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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당원이한다] '창작문선패 와장창',『왜 일 안해요』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제작하였습니다.



'창작문선패 와장창'은 지난 10월, 노동당서울시당 당원참여사업 '당원이 한다' 2기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후 4개월 동안 노동당의 가치를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동화책을 제작하였으며, 그 결과 1화 『왜 일 안해요』를 완성했습니다. (아래 첨부파일) 실제 동화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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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의 노동당 홍보사업은, 한국사회의 사회문제와 그에 따른 투쟁들을 알리고, 노동당의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현안문제에 맞춰, 논평, 당보, 현수막, 피케팅 등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당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광장에서,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대중들에게 노동당의 활동 내용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몇몇 현장에서는 노동당의 정책, 노동당의 기획이 ‘지금, 여기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 사회에 대한 노동당의 고민과 분석을 민중과 공유하지도 못했고, 사회주의적 전망을 확산시키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기획은 사회주의적 기획이고, 우리의 정책은 사회주의적 정책입니다. 우리 노동당은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널리 퍼져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노동당의 사회주의, 노동당의 노동을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관점을 대중과 공유하며 넓혀나가는 것은,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창작문선패 와장창’에 모인 당원들은, 사회주의의 확산을 위해서는 당의 홍보역량이 현안대응을 홍보하는데 한정되어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관점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우리의 문제의식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대중에게 소개하고, 대중의 고민을 이끌어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의 관점, 우리의 문제의식은 당 강령에 명시되어 있지만, 이를 모든 이가 읽고 노동당을 판단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당 강령에 담겨있는 의미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에 와장창은, 접하는 이가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부담 없이 문제의식을 키우고 관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자, 동화의 형식을 선택했습니다.
 
 줄거리를 구상할 때에는, 강령의 내용에서 착안하여, 파업, 해고, 직업 간의 위계 등 자본주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았습니다. 그 속에서 노동에 대한 관점, 문제의식이 형성되는 계기들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독자가 문제의식과 관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자연스럽게 노동에 대하여 고민하도록 하고, 창작 과정에서 문제의식이나 결론을 섣불리 제시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당원이 한다’ 사업은 마감되었지만, 우리 당의 홍보방식에는 여전히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의 사상을 보다 널리, 보다 근본적인 곳에서부터 확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홍보사업은 ‘왜 일 안해요?’ 1화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민중의 고민과 노동당의 고민을 연결하는 작업, 노동당의 사회주의가 보다 널리 퍼질 수 있는 길을 닦는 작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2017. 2. 1 
 
창작문선패 와장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