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김희서] 당선되었습니다. 당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구로구 당원 김희서 입니다. 당원 여러분들께서 함께해주신 덕분에 서울 구로구(바 선거구)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특히 선거기간 내내 똘똘뭉쳐 힘을 모아준 박지영 위원장님을 비롯한 구로당협 당원들 정말 고맙습니다. 멀리서 응원해준 서울시당 당원분들도 큰 힘이었습니다.

 

기쁘다고만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정치에 대한 냉혹한 평가가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시기가 않좋았다, 민주당 바람이 안좋았다, 우리는 시작하는 당이니까 이정도는 당연하다. 이런 단편적인 혹은 주관적인 평가보다 진보정치의 전반적인 ‘위축 경향’을 뼈아프게 확인합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혁신’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합니다. 당원들의 능력을 믿지만, 제각각 재능이 있고 다양한 당원들이어서 과연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진보정치가, 노동당이, 걸어온 길로부터 생긴 하나의 ‘컴플렉스’일 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는 나보다 주변의 말을 먼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 대한 평가에서도,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도 남의 말도 옳을 수 있다는 마음. 내 마음에 100% 차지 않아도 다른 동지들이 시도해보자고 하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마음.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부터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진보정치의 혁신’에 옆 동지들 말을 더 듣고 힘모아 가겠습니다.

 

첫 번째 당선이라,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당선자도 없는지라 걱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지역에서 먼저 구의회를 경험해 본 선배들도 만나고, 이번 선거에 출마해서 선거에 대해 느끼고 배웠던 당원들도 만나면서 ‘동네에서의 진보정치’를 잘 쌓아올려 가겠습니다. 역대급 ‘서울시 정책통’ 김상철 시당 처장님께 많은 것을 의탁하며 당과 함께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그래서 노동자와 민중들 곁에 노동당이 있고, 노동당 구의원도 활동 잘해갈 수 있다는 것을 활동으로 증명해서 노동당의 대중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지역정치’ 잘하고! ‘진보정치 혁신’하는 것! 당원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김희서 (구로구의원, 구로당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