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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권남미] '바쁠 때는 작대기도 한몫 한다'

출산이 애국(愛國)입니까? 출마는 애당(愛黨)입니다.


4월 21일 오전 중 동작구 소재 청화병원에서 둘째 남우(南愚, 태명은 중권이)를 출산 예정인 36주된 만삭의 임신부, 노동당 당원(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이며, 구립연꽃어린이집 학부모 권남미입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의원(동작 1선거구)에 출마함을 알리게 되어 엄청 기쁩니다. 저의 이러한 갑작스런 출마 선언에 “왜, 니가(뭔데)?”라는 당혹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바쁠 때는 작대기도 한몫 한다.’ 


이 말이 제가 감히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입니다. 존경하며 좋아하는 정치인 김종철 동작당협 위원장(일명 Leader Kim)에게 출마권유(베트남 쌀국수 한 그릇?)를 받았을 때, 실실 쪼갰습니다. 제가 저 자신에 대해 자랑할만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자신에 대한 객관화’라고 말합니다. 외면적으로 보이는 저의 장점(외모! 출신! 학력! 경력! 재력! 등)이 결코 내세울만한 것이 아니며, 권남미가 어떤 인간인지 잘 알기에, 자랑스러운 노동당의 대표가 되어 그 큰 자리에 나가는 일은 꿈도 꿔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 작은 정당의 공천을 받을 것입니다.>라는 현 관악구 나경채 의원의 겸허한 고백, 우리가 사랑했던 박은지 前 부대표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막대기마냥 부족한 부인을 아낌 없이 믿어주는(밀어주는?) 든든한 우군이자 동지인 남편 세바스찬의 존재로 인해 이번 출마는 선택이 아니라 천명이라 믿는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반드시 당선으로(‘당선’으로는 개인적인 욕심일 뿐, 목표 득표율을 통해) 남편과 노동당 동지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P.S.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는 '2% 부족하다' 느끼시는 분들께는 조금의 부담을 드리겠습니다. 적극적인 Money 후원,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노동당 정치기부금으로 세액공제 가능하답니다. 이 부분은 따로 문의 주시면 좋겠네요.


혈연, 지연, 학연을 동원하고자 제 이력을 탈탈 털었습니다. 뭐라도 하나 걸리겠죠?


- 1977年 경북 영주 生, 영주 영광여고 졸업

-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 졸업(법학사)

-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졸업(영어번역학 석사)

- LG전자 법무팀 대리, 넥슨 법무파트장 前

- 美 Air Products & Chemicals 한국 법인 차장

- 동작구 모유수유 홍보대사 前

- 구립연꽃어린이집(상도4동) 잎새반 학부모

- 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

- 한국여성민우회(대의원), 환경운동연합, 월드비전, 한국국제기아대책 회원

- 가맹거래사(공정거래위원회 제348호), 한우리 독서지도사

-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재학 중)

- 4.21일 청화병원에서 둘째 출산 예정


권남미 (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 동작당협)